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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9. 29. 09:28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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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가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2일 개봉한 ‘도가니’는 26일까지 누적 관객수 103만 20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도가니’는 2005년 지방의 한 청각장애학교에서 일어났던 아동 성폭행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영화로, 베스트셀러 작가 공지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도가니’의 사전적 의미는 쇠붙이를 녹이는 그릇과 흥분이나 감격 따위로 들끓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영화이자 소설의 제목인 ‘도가니’는 후자를 따르고 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제목의 뜻에 대해 “이 ‘도가니’는 광란의 도가니, 분노의 도가니, 슬픔의 도가니 할 때의 그것으로, 공지영 작가가 소설 제목으로 ‘도가니’를 선택한 이유는 무진의 자애학원이라는 곳이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이 너무나 태연하게 벌어지는 ‘광란의 도가니’라는 뜻으로 지은 것 같다”는 의견을 보탰다.

실제로 원작 소설에서는 아이들이 자애학원 안에서 끔찍한 사건에 희생당했다는 사실을 안 서유진이 마치 한탄하듯 “이 무슨 미친……광란의 도가니야?”라고 내뱉는 대사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제목에 걸맞게 ‘도가니’의 개봉 이후 영화 및 실제 사건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공분이 이어져 온라인이 도가니처럼 들끓고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이어, ‘도가니’와 실제 사건에 관련된 검색어가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어 그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그 관심은 온라인 상의 토론을 통해 영화를 보고 각자가 느낀 뜨거운 감정을 나누고, 사건 재조사 등의 행동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묻혀진 끔찍한 진실에 맞서기 위한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 사건의 실체를 다루고 있는 영화 ‘도가니’.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미쳐 돌아가는 ‘광란의 도가니’같은 현실이 보여주는 끔찍한 진실에 온, 오프라인이 도가니처럼 뜨겁게 들끓고 있다.

공유, 정유미 주연의 ‘도가니’는 무진의 한 청각장애학교에 새로 부임한 미술교사가 교장과 교사들에게 학대당하던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2005년 한 청각장애학교에서 실제 발생한 사건을 토대로 하고 있다.

posted by 유돌이
2011. 9. 26. 16:49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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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로 영화의 힘일까. 영화 '도가니'(감독 황동혁)의 흥행과 함께 영화의 바탕이 된 실제사건을 재조사해야한다는 공분이 일고 있다.

'도가니'는 2005년 광주에 위치한 청각장애인 학교인 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실제 장애학생 성폭력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도가니'가 개봉과 동시에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화제몰이를 이어간 가운데 실제 사건에 대한 관심 또한 커졌다.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가 다음 아고라에 성폭력 사건 재조사를 요구하며 올린 이슈 청원에 서명한 네티즌이 26일 오후 4시10분 현재 1만명을 넘어섰다. 목표 5만명으로 시작된 이슈 청원에 하루만에 1만명 이상이 서명하고 나선 셈이다.

서명한 네티즌 대부분이 영화 '도가니'를 봤거나 이를 통해 인화학교 사건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이들. 이들은 "영화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엄중한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 "이런 나라에서 자식을 키울 수는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은 2005년 이 학교 교장과 교직원들이 청각장애 학생들을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사건이다. 가해자 4명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는 3명이 집행유예를 받아 풀려났다. 일부는 버젓이 다시 교단에 올랐다.

2009년 동명소설에 이어 탄생한 영화 '도가니'에는 이같은 일련의 과정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개봉 첫 주말 92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청신호를 켠 '도가니'의 성공에는 실화영화의 힘, 불편한 진실에 대한 분노가 크게 작용했다. 영화의 힘이 대중의 공분을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낳게 될 지 또한 두고 볼 대목이다.

posted by 유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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