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아서

SBS 수목극 ‘보스를 지켜라’의 왕지혜(26)가 소탈한 ‘재벌룩’으로 패셔니스타로 급부상했다.

극 중에서 엉뚱한 재벌녀 서나윤 역의 왕지혜는 솔직하고 허당 같은 인간적인 매력 뿐만 아니라 전문 모델 뺨치는 ‘9등신’ 몸매에 화려한 재벌룩 대신 시크하면서 심플한 스타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뛰어난 패션 감각과 큼직한 이목구비가 더욱 돋보이는 매끈한 피부.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단발머리 등으로 최강희의 ‘열혈 비서룩’ 못지 않게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무심한 듯 시크한 스타일

광고기획자 서나윤(왕지혜)는 커리어우먼인 만큼 여느 드라마 속 재벌녀들처럼 파티에나 어울릴 법한 럭셔리 스타일보다는 꾸미지 않은 듯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심플한 블라우스와 화려한 무늬의 티셔츠를 다양하게 코디해 소탈하면서도 우아한 매력까지 보여준다. 부드러운 소재의 흰 셔츠. 데님 컬러의 배기 팬츠로 깔끔하고 시원해 보이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카키색이 감도는 긴 갈색톤 셔츠 블라우스에 짧은 데님 바지를 매치해 빈티지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멋을 드러낸다. 과하게 꾸미지 않아도 셔링. 프릴 등 독특한 색감과 소재의 원피스 하나만으로도 어떤 장소에서든 세련된 스타일을 뽐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스팽글룩과 강렬한 색상의 원피스에 크고 화려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 일명 ‘청담동 며느리룩’. 아찔한 각선미가 강조되는 미니스커트 등으로 섹시미까지 아우르는 팔색조 매력을 발산한다.

왕지혜의 스타일리스트는 “1％ 재벌녀이면서 확고한 커리어를 지닌 여성으로. 당당하면서도 실용성 있는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었다. 왕지혜의 완벽한 몸매가 이러한 스타일링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고 말했다.

◇변신이 자유로운 단발의 활용

왕지혜는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한 단발 스타일을 100％ 활용하고 있다. 단발 보브컷으로. 단조롭다고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을 한층 세련되게 살려주고 있다. 한쪽은 귀 뒤로 넘기고 다른 쪽은 옆 가르마를 타서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단발머리 특유의 세련되고 시크한 차도녀 이미지는 물론이고 짧게 뒤로 묶은 꽁지머리. 일명 ‘레빗 테일’로 단아한 이미지까지 넘나들고 있다. 왕지혜의 헤어스타일을 맡은 뷰티샵 바이라의 진화 실장은 “앞머리 없이 한쪽 머리만 자연스럽게 흐르는 보브컷을 최대한 아래로 묶어서 연출하면 단정하면서도 단아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고 도시적이고 세련된 느낌도 준다”면서 “미용기기를 이용하면 부드러운 웨이브. 반묶음. 하나로 묶은 머리 등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도자기 피부. 눈매를 강조한 우아한 메이크업

희고 매끄러운 피부가 돋보이는 왕지혜는 명품 화장품 브랜드 겔랑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그의 메이크업은 화장을 안 한 듯한 투명한 피부에 우아하고 시원한 눈매를 강조한 스타일이다. 바이라의 경아 부원장은 “시원한 눈매를 위해 과하지 않으면서 화려한 느낌을 주는 퍼플 컬러의 아이라이너로 라인을 살짝 길게 빼서 언더라인과 연결해 눈매가 길어보이게 해야 한다”면서 “젤라이너로 퍼플 컬러를 그려놓은 안쪽을 덧그려 또렷한 느낌을 주고 붓펜 아이라이너로 점막 안쪽을 메운다”고 말했다. 여기에 화이트 핑크 섀도로 생기있고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입술 메이크업은 컨실러를 바르고 입술 중앙부터 3분의 1 정도까지 옅은 붉은 색상을 톡톡 두드리듯 발라 생기를준다. 그리고 핑크 계열 립스틱으로 입술선부터 그라데이션하듯 바르면 깔끔하고 단정한 커리어우먼 메이크업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