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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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04 [뿌리깊은 나무(정기준)] 정기준은 누구일까?
2011. 11. 4. 09:10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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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본원 정기준의 정체가 가리온(윤제문)으로 드러나며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11월3일 방송된 SBS 대기획 '뿌리깊은 나무'(김영현, 박상연 극본/ 장태유 연출)에서는 세종(한석규)의 밀명을 받은 백정 가리온이 '밀본'의 하수인으로 몰려 위기에 처했다.

이에 세종은 겸사복 강채윤(장혁)을 시켜 가리온의 누명을 벗겨 주었으나 옥사에서 풀려난 가리온은 뒤이어 그의 행적을 수상히 여긴 이신적(안석환)에 의해 곧바로 납치 당했다.

이신적은 잔뜩 겁에 질린 가리온을 칼로 위협하며 '가리온을 구하라'고 적힌 서찰을 들이댔다. 이어 이신적은 "바른대로 말 해라. 네 놈이 밀본의 하수인이냐" 물었고 덜덜 떨던 가리온은 그제야 "좌우를 물려주시면 다 말씀드리겠다"고 애원했다.

그런 가리온을 딱하게 바라보던 이신적은 "너 같이 천한 놈은 100가지를 잘하다 한 가지만 못해도 거기서 끝이다"라고 협박했다. 그러자 갑자기 눈빛이 변한 가리온은 "허면 두 가지 중 하나를 행하지 못한 자는 어찌하냐"고 되물었다.

가리온은 연달아 "입신양명하여 조정의 중심에 있으라는 말은 잘 지켰으나 본원의 명을 어긴 계원은 어찌해야 하는가"라 덧붙여 과거 정기준으로서 이신적에게 내린 명을 상기시켰다. 소스라치게 놀란 이신적에게 자신이 바로 본원 정기준임을 드러낸 가리온은 "대은은 어시은이라 하지 않았는가. 가까이 있겠다 하지 않았는가"라고 호령했다.

이후 그간 가리온의 언행과 그가 직접 밝힌 과거사가 지나가며 이미 앞서 정기준의 정체에 대한 무수한 복선이 깔려 있었음을 암시했다.

한편 극 말미 이신적에게 "다음 명을 기다리라" 이르는 가리온과 정기준의 정체를 꿈에도 모른 채 밝은 표정으로 가리온을 만나러 오는 세종의 얼굴이 엇갈리며 앞으로 그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posted by 유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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