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아서

카다피 사망 동영상 CNN방송에서의 카다피 사망 관련 보도한 동영상의 내용입니다.
리비아의 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69)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사망한 가운데, 목숨을 구걸하다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카다피의 최후 순간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시민군들은 피범벅이 된 카다피를 거칠게 에워싸는가 하면, 카다피의 머리채를 쥐어뜯으며 승리를 자축한다. 이때 어디선가 서너 발의 총성이 울려 퍼지고, 카다피의 시신은 시민군에 의해 땅바닥에 끌려다니는 수모를 겪는다.

좁은 하수구 속에 숨어 있다 붙잡혔을 때 카다피가 총구를 겨누는 대신 "제발 쏘지말라"라며 목숨을 구걸하는 장면도 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군림했던 독재자의 굴욕적인 순간이다.

영상에는 함께 도주했던 넷째 아들과 전 국방장관 등 측근들의 시신도 공개됐다. 특히 전 국방장관의 시신은 시퍼렇게 부패한 모습으로 충격을 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독재자의 최후가 끔직하다" "정말 굴욕적인 죽음이다" "그러게 독재도 적당히 했어야지 쌤통이다" "모자이크 처리도 소용없는 시신의 모습은 많이 충격적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남은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거점인 바브 알-아지지야 요새가 함락됐다고 CNN와 BBC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리비아 반정부군은 치열한 교전 끝에 요새를 점령하고 기지 내 카다피 원수의 자택에 진입했지만 카다피 원수의 소재는 파악하지 못 했다고 밝혔습니다.

반정부군 측 이브라힘 다바시 유엔 주재 대사는 요새를 완전히 장악했다며 리비아는 72시간 안에 해방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알-아지지야 요새는 카다피의 거주 시설과 막사, 통신 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면적이 600만㎡에 달해 카다피가 여기에 은신 중이라 하더라도 반정부군에 발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 데이브 레이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반정부군이 트리폴리의 대부분의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카다피 국가원수는 리비아를 떠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