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아서

배우 왕지혜가 최고의 매너남으로 지성을 지목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91.9MHz, 연출 하정민) 기획특집 '여배우들' 코너에 왕지혜가 출연해 소탈한 매력을 뽐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에서 귀여운 허당 재벌 2세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인상을 심어준 왕지혜.

그녀는 "예전에는 얄미운 차도녀 이미지가 강해서 사람들의 미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역할은 빈틈이 있어 보이는 캐릭터라서 그런지, 모두들 가깝고 친숙한 옆집 처녀로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의 영향인지 요즘엔 보호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남자에게 끌린다. 빨리 알콩달콩한 연애를 하고 싶다"고 하소연하기도.

“함께 연기했던 상대 배우 중에 누가 가장 매너가 좋았냐”는 DJ 정엽의 질문에 한참을 고민한 끝에 지성을 꼽았다.

왕지혜는 "첫 촬영 때 긴장을 많이 했는데, 지성이 많이 배려해줘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지성은 촬영장의 분위기 매이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왕지혜는 방송하는 내내 솔직한 고백을 거침없이 털어 놓았다.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 노래 솜씨가 멋졌다는 청취자의 칭찬에 "사실은 립싱크였다"고 폭탄 발언을 하더니, "좋아하는 음식은 고등학교 때부터 즐겨먹던 돼지 불백"이라고 내숭 없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DJ 정엽이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에서 불렀던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불러 달라고 부탁하자, "그때는, 마지막 촬영인데다 너무 쑥스러워서 분위기를 띄울 겸 맥주를 살짝 마시고 촬영했다"며 "(노래 부를 수 있게) 술을 조금 주세요"라고 장난스럽게 말하기도.

한편, 왕지혜는 "데뷔 후 미니 시리즈에서 주인공 역할까지 맡은 뒤였는데,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 아무렇지 않은 척 관심 없다고 말하고 도도하게 돌아섰지만 속이 많이 상했다"며 굴욕의 순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SBS 수목극 ‘보스를 지켜라’의 왕지혜(26)가 소탈한 ‘재벌룩’으로 패셔니스타로 급부상했다.

극 중에서 엉뚱한 재벌녀 서나윤 역의 왕지혜는 솔직하고 허당 같은 인간적인 매력 뿐만 아니라 전문 모델 뺨치는 ‘9등신’ 몸매에 화려한 재벌룩 대신 시크하면서 심플한 스타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뛰어난 패션 감각과 큼직한 이목구비가 더욱 돋보이는 매끈한 피부.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단발머리 등으로 최강희의 ‘열혈 비서룩’ 못지 않게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무심한 듯 시크한 스타일

광고기획자 서나윤(왕지혜)는 커리어우먼인 만큼 여느 드라마 속 재벌녀들처럼 파티에나 어울릴 법한 럭셔리 스타일보다는 꾸미지 않은 듯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심플한 블라우스와 화려한 무늬의 티셔츠를 다양하게 코디해 소탈하면서도 우아한 매력까지 보여준다. 부드러운 소재의 흰 셔츠. 데님 컬러의 배기 팬츠로 깔끔하고 시원해 보이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카키색이 감도는 긴 갈색톤 셔츠 블라우스에 짧은 데님 바지를 매치해 빈티지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멋을 드러낸다. 과하게 꾸미지 않아도 셔링. 프릴 등 독특한 색감과 소재의 원피스 하나만으로도 어떤 장소에서든 세련된 스타일을 뽐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스팽글룩과 강렬한 색상의 원피스에 크고 화려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 일명 ‘청담동 며느리룩’. 아찔한 각선미가 강조되는 미니스커트 등으로 섹시미까지 아우르는 팔색조 매력을 발산한다.

왕지혜의 스타일리스트는 “1％ 재벌녀이면서 확고한 커리어를 지닌 여성으로. 당당하면서도 실용성 있는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었다. 왕지혜의 완벽한 몸매가 이러한 스타일링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고 말했다.

◇변신이 자유로운 단발의 활용

왕지혜는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한 단발 스타일을 100％ 활용하고 있다. 단발 보브컷으로. 단조롭다고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을 한층 세련되게 살려주고 있다. 한쪽은 귀 뒤로 넘기고 다른 쪽은 옆 가르마를 타서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단발머리 특유의 세련되고 시크한 차도녀 이미지는 물론이고 짧게 뒤로 묶은 꽁지머리. 일명 ‘레빗 테일’로 단아한 이미지까지 넘나들고 있다. 왕지혜의 헤어스타일을 맡은 뷰티샵 바이라의 진화 실장은 “앞머리 없이 한쪽 머리만 자연스럽게 흐르는 보브컷을 최대한 아래로 묶어서 연출하면 단정하면서도 단아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고 도시적이고 세련된 느낌도 준다”면서 “미용기기를 이용하면 부드러운 웨이브. 반묶음. 하나로 묶은 머리 등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도자기 피부. 눈매를 강조한 우아한 메이크업

희고 매끄러운 피부가 돋보이는 왕지혜는 명품 화장품 브랜드 겔랑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그의 메이크업은 화장을 안 한 듯한 투명한 피부에 우아하고 시원한 눈매를 강조한 스타일이다. 바이라의 경아 부원장은 “시원한 눈매를 위해 과하지 않으면서 화려한 느낌을 주는 퍼플 컬러의 아이라이너로 라인을 살짝 길게 빼서 언더라인과 연결해 눈매가 길어보이게 해야 한다”면서 “젤라이너로 퍼플 컬러를 그려놓은 안쪽을 덧그려 또렷한 느낌을 주고 붓펜 아이라이너로 점막 안쪽을 메운다”고 말했다. 여기에 화이트 핑크 섀도로 생기있고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입술 메이크업은 컨실러를 바르고 입술 중앙부터 3분의 1 정도까지 옅은 붉은 색상을 톡톡 두드리듯 발라 생기를준다. 그리고 핑크 계열 립스틱으로 입술선부터 그라데이션하듯 바르면 깔끔하고 단정한 커리어우먼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SBS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권기영 극본, 손정현 연출, 에이스토리 제작)의 지성과 최강희가 깜짝 이마키스를 선보인다.

‘보스를 지켜라’(이하 ‘보스’) 7일 방송되는 11회에서는 극중 지헌(지성 분)이 은설(최강희 분)은 공원의 한 벤치에서 애틋한 이마키스를 나눈다. 이는 지난 8월 17일 5회 기습키스, 그리고 26일 8회 난간키스에 이은 세 번째 키스장면이다.

두 사람의 키스신은 최근 일산 문화공원에서 이뤄졌다. 손정현PD의 큐사인에 맞춰 최강희는 커피사업에 장학제도 도입을 설명하는 대사를 시작했고, 이때 지성은 갑자기 최강희의 이마에 키스를 시도한 것.

당시 지성의 입술이 최강희의 이마에 닿자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나도 이마키스 한번 해 봤으면 좋겠다”며 부러움의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마키스 촬영을 준비하던 둘은 동시에 깜찍한 표정으로 거울보는 장면을 연출해 눈길을 끌기도 했고, 여러 각도로 미리 리허설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아끼지 않았다.

제작진은 “지성과 최강희씨가 이번 키스장면에서도 최고의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꼼꼼히 연구하고 신경썼다”며 “지난번 난간키스와 함께 드라마속 명장면으로 손꼽힐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처럼 ‘보스’ 7일 방송분에서는 지성과 최강희의 ‘기습키스’, ‘난간키스’에 이은 ‘이마키스’가 공개되면서 다시금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