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팍 도사’ PD “폐지??"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박정규 PD가 잠적설에 대해 부인하며 강호동 잠정 은퇴 선언 대책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박정규 PD는 10일 오후 TV리포트와의 전화통화에서 "강호동 씨가 잠정 은퇴를 선언한 어제 밤 늦게까지 내부 회의를 가졌다"며 "오늘도 오전 11시부터 방금(6시)까지 긴 내부회의를 열었다"고 잠적설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박정규 PD는 "'무릎팍도사' PD 잠적이란 기사를 보고 웃음이 나왔다"며 "아무래도 방송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던 강호동 씨가 은퇴를 선언해 다들 비상상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규 PD는 "다른 프로그램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무릎팍도사'의 경우 강호동 씨가 워낙 큰 역할을 맡고 있다 보니 그 여파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며 방송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프로그램 폐지설에 대해 "강호동 씨가 은퇴를 선언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무릎팍도사'의 폐지 또는 '라디오스타' 단독 편성 등을 논의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박 PD는 "오늘은 추석 연휴 시작이기 때문에 고향을 내려가는 사람들을 배려해 회의를 끝냈다. 아마도 연휴가 끝나면 계속 회의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PD에 따르면 '무릎팍도사'는 장근석 2부를 포함해 향후 추가 녹화 없이 2주 정도 방송할 수 있다.

한편 SBS 측 역시 강호동 은퇴 선언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갖고 있으며 '강심장'은 강호동과 8일 마지막 녹화를 가졌으며 27일 방송분까지 확보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강호동을 뺀 5인체재로 내년 2월까지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