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임태훈 선수에게 조언을 전했다.
강병규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태훈아 넌 공인이 아니다. 그냥 유명한 야구선수일 뿐. 공인은 국민이 낸 세금을 월급으로 받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너는 하고 싶은 말 편하게 다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강병규의 말은 당일 두산 베어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사과를 전한 임태훈 선수를 위한 것. 임태훈 선수는 이날 “프로야구 선수이자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염려를 끼쳐드린 점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사과문을 전한 바 있다.
강병규는 “너의 오늘 사과가 팬들을 위한 것인지 아님 그녀의 팬들인지 아님 국민들인지 형조차 알지 못하겠다”며 “사과문이 너의 생각인지 너의 주변에 네게 어떻게 대처 하라고 조언 해주는 사람의 의견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에 대한 사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과를 하고 싶었는데 더 욕 먹을까봐 못한 건지, 사과를 하고 싶지 않은 건지, 너 조차도 기억하기 싫은 악몽 인 건지. 그 것만은 꼭 밝혀라. 지금이던 아니면 시즌 후로 미루던 반드시. 진심으로 네가 느끼는 그 진심만 말하고 그 짐이든 괴로움이든 내려놔라”고 당부를 전하며 “너 보다 훨씬 더 욕을 많이 먹고 있는 선배가”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강병규는 글 속에서 임태훈 선수에게 지난 5월 세상을 등진 故 송지선 아나운서에 대한 자신의 속마음을 내비치라고 말한다.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한 송지선 아나운서의 죽음과 그의 팬들에 대한 안타까움, 후배에 대한 걱정을 엿볼 수 있다.
임태훈 선수는 당시 사건과 관련 입을 다문 채 훈련소에 입소해 군사훈련을 받았으며 1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로 1군에 복귀했다. 그의 복귀로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무수한 의혹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임태훈의 복귀를 기다렸던 팬들은 환호했지만 그의 이름 뒤에는 아직까지도 스캔들에 대한 날선 시선이 따라 붙는 것 역시 사실.
강병규는 이와 관련 다시 글을 남기고 “태훈이가 그녀의 빈소를 찾아가 사과든 눈물이든 원망이든 넋두리든 화를 내든 했으면 좋겠다. 만약 하기 싫다면 그 이유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만일 그렇지 않는다면 나도 태훈이 잘못이란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 태훈이를 볼 때 마다 불편할거고 미울 것이다”라는 글을 덧붙여 그에 대한 대중의 마음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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