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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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9. 18. 22:01 핫이슈


가수 바비킴(38)이 MBC TV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한지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7라운드 1차 경연이 펼쳐진 18일 바비킴은 블루스 밴드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을 열창해 1등을 차지했다. 지난달 21일 첫 출연한 뒤 줄곧 하위권에 머물러왔던 바비킴은 노래 중간에 랩까지 선보이며 자기만의 색깔로 소화해냈다.

바비킴은 "난생 처음 1위를 했다. 어릴 때부터 1위는 한번도 한 적이 없다"며 "5주동안 바비킴만의 무대가 안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속상했고 오늘 정말 잘하자고 다짐했다. 감사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제일 생각나는 사람은 아버지다. 어렸을 적 음악을 반대했던 아버지에게 얼른 자랑하고 싶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11일 방송에서 탈락한 가수 김조한(38)의 뒤를 이어 투입된 로커 김경호(40)는 첫 무대에서 4위에 올랐다. '송골매'의 '모두 다 사랑하리'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선보이며 좌중을 압도했다.

순위가 발표된 뒤 김경호는 "정말 기쁘다. 김씨가 나밖에 없어서 '김'이라는 소리를 듣고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면서 "더 잘하라고 주신 등수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다른 분들도 너무 잘하셨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가수 박정운(46)의 '오늘 같은 밤이면'을 열창한 인순이(54)는 2위,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부른 밴드 '자우림'은 3위를 차지했다. 5위는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를 선보인 윤민수의 몫이었다. 6위는 김정호의 '이름 모를 소녀'를 특유의 음색으로 소화한 조관우에게 돌아갔다. 장혜진은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렀지만 7위에 그쳤다.

한편 25일 방송되는 '나는 가수다'는 가왕 조용필(61) 스페셜로 꾸며진다.

posted by 유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