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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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동안 뇌졸중으로 투병중인 공옥진(77·孔玉振)여사가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12일 영광군에 따르면 판소리 일인창무극 심청가를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29-6호로 새로 지정하고 공옥진 여사를 예능보유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판소리 일인창무극 심청가 예능보유자 공옥진은 판소리 명창가계 공대일의 딸로 태어나 성원목, 김연수, 임방울 등 명창들에게 소리를 학습했다.
또한 어려서부터 창극활동을 해 오면서 판소리의 음악적인 측면에서 뿐만이 아니라, ‘아니리’와 ‘발림’ 등을 극적으로 발전시켜 ‘일인창무극’을 대가로 인정받아 왔다.
따라서 전남도는 전통 판소리에 기반을 두고 문화변용의 형태로 발전한 ‘일인창무극‘ 가운데 주 연행 종목인 심청가의 예능보유자로 인정해 보존키로 했다.
'병신춤의 대가' 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해온 공옥진 여사는 2004년 여름 방송녹화를 마치고 나오던 중 뇌졸중으로 쓰러졌으며 1998년에 이은 두번째로 몸의 왼쪽 기능이 마비되 조금만 움직여도 안면신경통고통에 시달려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영광 4평짜리 작은 집에서 힘겹게 투병중인 소식이 문화계에 알려지면서 지난해 10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영광군 공옥진 여사의 자택을 방문해 위로했다.
한편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남도의 문화유산을 찾고 알려 문화재지정 확대는 물론 교육과 체험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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