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마침내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삼성은 지난달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5차전서 SK를 1-0으로 꺾고 총 전적 4승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제 삼성의 다음 목표는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 정상 정복이다. 이번 아시아시리즈는 중국 대신 호주를 포함시켜 한국, 일본, 대만, 호주가 참가하는 가운데 지난 2008년 이후 3년만에 부활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한-일 양국 우승팀만 참가하는 '한일클럽챔피언십'으로 대신 치러졌다.
삼성에게는 지난 2006년 이후 5년만의 도전이 된다. 초대 대회였던 2005년까지 더하면 이번이 3번째 아시아 정상 도전이다. 삼성에게는 5년 전 당했던 수모를 씻어냄과 동시에 한국팀 사상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선동열 감독이 지휘하던 지난 2005년, 삼성은 두산을 꺾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했다. 당시 삼성은 일본시리즈 우승팀 지바 롯데에 예선에 이어 결승에서도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예선에서는 선발 바르가스가 5이닝 6실점 난조를 보인 끝에 2-6으로 패했고, 결승에서 역시 선발 배영수가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3-5로 무릎을 꿇었다.
이듬해인 2006년에는 한화를 꺾고 한국시리즈 2연패에 성공, 다시 아시아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아예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일본시리즈 우승팀 니혼햄 파이터스와 대만 대표로 참가한 라뉴 베어스에게 줄줄이 무릎을 꿇고 3위로 대회를 마감한 것.
니혼햄을 상대로는 1-7 완패를 당했다. 선발 임동규가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불펜의 강영식이 0.1이닝 3실점, 정홍준이 1이닝 2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이 한 점밖에 뽑아주질 못했다. 라뉴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브라운이 4.2이닝 2실점, 임창용이 1.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2-3으로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삼성 외에도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한 한국팀들은 일본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SK가 2007년, 2008년, 2010년 참가했지만 각각 주니치, 세이부, 지바 롯데에게 패했고 2009년 참가한 KIA 역시 요미우리를 이기지 못했다. 아직은 일본 프로야구의 수준이 한 단계 높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역대 전적이었다.
올 시즌 삼성은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 마운드를 앞세워 한국팀 첫 우승에 도전한다. 삼성의 막강한 마운드는 일본이라도 쉽게 공략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시리즈 때 다소 부진했던 방망이만 제때 터져주면 일본팀을 꺾는 것도 가능하다.
류중일 감독도 한국시리즈 우승 후 "(아시아시리즈) 우승 한 번 하고 싶다"며 "6일 일본으로 들어가 일본팀 전력을 살펴본 뒤 23일 대만으로 넘어가 아시아시리즈에 대비할 것"이라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은 오는 25일 호주, 26일 일본, 27일 대만 대표팀과 예선리그를 치른 뒤 29일 열리는 결승전에 도전한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삼성 앞에는 또 하나의 큰 목표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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