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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11. 21:43 핫이슈

한동안 이렇다 할 신작이 없이 잠잠했던 국내 FPS 온라인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더욱 발전된 게임 엔진과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신작 FPS 온라인게임들이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국내 FPS 온라인게임 시장은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이 양분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발 주자라 할 수 있는 아바가 적지 않은 인지도를 얻으며 이 두 게임의 뒤를 잇기는 했지만 두 작품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수준의 성적을 거두지 못 한 것이 사실이다.

워낙에 이들 세 작품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큰 FPS 온라인게임 시장이었기에 국내 FPS 온라인게임 시장은 과포화상태라는 진단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어느 사이엔가 조금씩 변화를 원하는 게이머들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기존의 강자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수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최근 등장하는 게임들과 비교해 그래픽과 사운드 등 외관적인 면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 이러한 목소리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비슷한 게임만 반복적으로 즐겨 온 게이머들이 새로운 게임을 원하기 시작한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러한 게이머들의 바람을 읽었는지 각 개발사들은 게이머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신작 FPS 게임의 개발에 착수에 돌입했다. 바야흐로 <차세대 FPS 온라인게임> 시장의 막이 오른 것이다.

금일(11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스페셜포스 2는 이런 차세대 FPS 온라인게임 시장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다. 스페셜포스 2는 사전 공개서비스라 할 수 있는 오픈 리허설 실시 당시에 게이머들로부터 이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게임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넷마블 측은 "대한민국 넘버원 FPS 게임 자리를 노리겠다"고 서비스 이전부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스페셜포스 2는 전작의 특징인 빠른 교전, 속도감 있는 게임 진행 등의 요소는 살리고 게임의 그래픽과 사운드를 일신한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또한 셈텍스를 이용해 벽을 허무는 등의 동작으로 전략적인 플레이를 강조해 하드코어 게이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과 함께 간편한 인터페이스로 초심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을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페셜포스 2의 그래픽은 상향 평준화된 요즘의 그래픽 환경에서도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각 캐릭터의 복장 표현과 총기류의 묘사는 상당히 뛰어난 편이며, 특히 조준 사격시에 보여지는 총기의 가늠좌 부분 묘사는 각 총기의 특징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5월, 넷마블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두빅의 쉐도우 컴퍼니 역시 차세대 FPS 온라인게임 시장의 경쟁 구도를 이끌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쉐도우 컴퍼니는 언리얼 엔진 3로 개발된 게임으로, 군대가 등장하는 일반 밀리터리 FPS와 달리 에너지 신기술을 둘러싼 기업 고용 용병들의 달러 전쟁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또한 기존의 FPS 게임들과는 달리 온라인 FPS 사상 전세계 최초로 4개 팀이 동시에 전투를 펼치는 배틀 스쿼드 모드를 바탕으로 팀플레이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CJ E&M 넷마블의 성진일 본부장은 "국내외에서 개발력을 검증 받은 두빅의 신작 쉐도우 컴퍼니로 넷마블의 FPS 라인업이 완성됐다"며 "충실한 기본기와 독특한 시스템으로 FPS 본연의 재미를 선사할 쉐도우 컴퍼니가 빠른 시일 내에 게이머들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쉐도우 컴퍼니는 한 두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금년 중으로 공개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게임이 서비스 할 예정인 레드덕의 신작 FPS 온라인게임 메트로 컨플릭트도 게이머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메트로 컨플릭트는 2020년 미국 도심에서 벌어지는 두 세력간의 내전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으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답게 여타 밀리터리 FPS 게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갖추고 있다.

특히 벽 뒤에 위치한 적의 움직임을 파악하거나, 상대 본진을 벌집으로 만들어버리는 화끈한 화력을 지닌 무기 등의 콘텐츠는 이 작품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FPS 게임을 주로 즐긴다는 한 게이머는 "서든어택이나 스페셜포스 등의 게임은 아무래도 개발된 지 오래된 게임이다보니 요즘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부족한 면이 많다"며 "새롭게 출시될 차세대 FPS 게임들은 화려한 그래픽과 화끈한 액션과 같은 차별화 된 콘텐츠로 승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osted by 유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