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전국 대규모 정전사태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고개를 숙였다.
최중경 장관은 지난 9월 15일 정전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서면자료로 대국민사과를 했다.
최중경 장관은 "오늘(15일) 전력수급 상황이 급변할 것을 예측하지 못해 한전과 전력거래소가 사전에 예고하지 못한 상태에서 순환 정전이라는 불가피한 조치를 하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리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최중경 장관은 정전사태 원인에 대해 "15일 현재 25기(834만kW)의 발전소 정비(고장 포함)가 실시되는 가운데 예년에 없던 이상고온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해 과부하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부득이 지역별 30분씩 순환정전을 실시하게 됐다"고 했다.
최중경 장관은 "추가 전력설비를 투입하는 등 보완대책을 마련해 유사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국민 여러분도 이상고온 현상이 해소될때까지 가급적 불요불급한 전력사용을 자제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지난 15일 일어난 대규모 정전사태로 서울의 경우 도심 신호등 250여곳이 꺼지면서 차량소통 장애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은 교통경찰 병호비상을 발령하고 수신호로 차량을 통제했다.
갑작스런 정전에 엘리베이터에 승객들이 갇히는 등 사고도 속출했고 전국 농협 현금자동지급기가 작동을 멈추는 등 전산피해도 생겼다. 수시모집 원서를 마감하는 국민대와 홍익대 등 전국 40여개 대학도 정전으로 온라인 접수가 차질을 빚어 원서접수 마감일을 조정하기로 했다. 경남 김해 제조업 밀집지역 및 대구 성서공단과 구미 4공단 일부 업체의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정전은 발전소 정비 등으로 전력 공급 능력이 떨어진 가운데 늦더위로 인해 전력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일어났다. 한전과 전력거래소는 이날 전력 공급능력이 6,720만kW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여기에 폭염으로 오후 3시께 전력수요가 6,700만kW를 넘어서 과부하가 일어나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14일만해도 전력 공급능력이 7,000만kW로 넉넉한 편이었지만 15일 새벽부터 곳곳에서 발전소 정비에 들어가며 공급능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3시께는 전력예비율이 400만kW로 떨어지자 95만kW의 자율정전 등을 시행했지만 이후에도 전력 수요가 늘어 지역별 순환정전을 실시했다.
자율정전은 한전과 수용자가 미리 계약을 맺고 필요시 수용자가 자율적으로 전력 소비를 줄이는 제도다. 순환정전은 사전에 작성된 순서대로 지역별로 전력공급을 차단하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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