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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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9. 16. 21:59 핫이슈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형 일가가 대통령 이름을 팔아 “4대강 사업으로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건설업자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로 피소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은 건설업자 ㅇ씨(33) 등 2명이 이 대통령의 사촌형 이모씨(75)와 그의 아들 2명을 사기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중이라고 16일 밝혔다.

ㅇ씨는 고소장에서 이씨 등이 2009년 8월 “4대강 사업과 건설업에 투자하면 큰 이득을 볼 수 있다”며 3억원을 받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ㅇ씨는 특히 이씨 등이 ‘이명박 대통령과 이상득 의원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친인척들을 도와주기 위해 4대강 사업권 등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속여 투자를 유도한 뒤 돈을 가로챘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앞서 지난 8일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고소인의 주소지인 수원지검으로 사건을 이첩했다. 수원지검은 사정기관을 통해 이씨가 이 대통령의 사촌형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형사2부에 사건을 배당했다. 검찰은 대통령 친인척이 연루된 사건임을 고려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 검찰은 고발 내용의 진위 여부를 파악한 뒤 이씨가 받은 돈의 용처와 추가 이권개입 여부도 수사할 계획이다.


 

posted by 유돌이
2011. 9. 3. 20:55 핫이슈


현직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그라운드 나들이를 나설 정도로 야구 열기가 뜨겁다. 그리고 롯데는 그야말로 뜨거운 질주가 무엇인가를 또 한번 보여주며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현직 대통령이 시구 일정과 무관하게 순수 관전을 위해 야구장을 찾은 것은 1994년 김영삼 대통령이 잠실구장에서 OB(현 두산)과 쌍방울의 경기를 지켜본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지난 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야구 경기 관전에 대한 요청을 했다는 이명박 대통령은 홈팀 LG와의 협의를 거쳐 이날 영부인과 딸 이주연씨 내외 외손녀 등 가족과 함께 잠실구장을 찾았다. 편안한 차림으로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는 명승부를 즐겼다. 4회초 종료 후에는 '키스타임' 이벤트 때 카메라가 비추자 대통령과 영부인이 가볍게 입을 맞춰 야구장을 들썩이게 했다.

대통령의 깜짝 방문으로 축제같은 분위기가 고조됐으나 축제의 주인공은 애석하게도 홈팀 LG가 아닌 방문팀 롯데였다.

롯데는 3타점을 쓸어담은 이대호와 6⅓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째를 올린 선발 송승준을 앞세워 LG를 7-1로 완파했다. 이틀 연속 LG를 잠재운 롯데는 파죽의 4연승을 질주, 61승3무49패로 3위 KIA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단독 2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LG는 지난 1일 9회말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역전패했던 SK전을 시작으로 3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집중력 부족이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롯데는 1회초 주루사인 미스 때문에 무사 1,2루를 기회를 날릴 뻔 했다. 1루주자 김주찬이 2루로 스타트를 끊었으나 2루주자 전준우는 그대로 베이스를 고수하고 있었던 것. LG로서는 최소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포수 심광호가 귀루하는 주자를 잡기 위해 1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면서 오히려 선제점을 내주고 말았다.

행운을 잡은 롯데는 3회초 이대호의 적시타와 4회초 문규현의 적시타에 힘입어 4-0으로 앞서갔다. 이대호는 3점차로 쫓긴 5회초 또 한번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중심타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타율(.350), 타점(93개), 최다안타(147개)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두산은 인천 원정경기에서 연타석 3점홈런을 때린 '두목곰' 김동주의 활약으로 SK를 9-7로 제압했다. 김동주는 1-4로 뒤진 6회초 동점 3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2점차로 앞선 7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아치를 쏘아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4위 SK와 5위 LG가 나란히 패하면서 두팀간 승차는 5경기를 그대로 유지했다.

posted by 유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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