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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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13. 20:38 핫이슈


사면이 바다인 섬나라 일본의 여름은 무덥고 습하다. 세계 최고 선진국이라고 하지만 매년 열사병 사망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한일월드컵에 출전했던 일본 대표팀 수비수 출신 마쓰다 나오키(34)가 무더위 속에 훈련을 하다 쓰러져 뇌사에 빠지기도 했다.

그렇다고, 무더위를 냉방으로 시원하게 날려보내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지난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전력난이 심해지면서 절전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되자, 전기도 아끼고 무더위를 조금이라도 식혀줄 아이디어 상품이 만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가장 선풍적 인기를 끄는 것이 '쿨러재킷'이라는 불리는 선풍기가 달린 옷이다.

일본 의류회사인 쿠초푸쿠사가 개발한 것으로 재킷 아랫 부분에 약 10cm 크기 소형 선풍기 두 개가 달려 있어 옷 속으로 시원한 바람을 불어넣어 준다.(사진 참조)

건전지를 한번 넣으면 11시간 동안 가동된다. 가격은 1만1천엔(약 14만원).

'쿨러재킷' 건설현장이나 공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현재까지 2만5천여벌이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에서도 50만장을 주문했지만 물건이 달려 쿠초푸쿠사측이 납품을 거절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전력난에 절전맥주와 절전얼음까지 나왔다. 기린맥주는 티백처럼 얼음에 타 먹는 '아이스 플러스 캔맥주'를 시판했다.

특수 효모로 만들어져 얼음이나 냉수에 타 먹어도 맥주 특유의 향과 맛이 그대로 나온다.

또, 산토리는 5천여개 식당과 제휴해 '얼음와인'을 내놓았다. 교토의 한 제빙회사는 아예 맥주와 와인을 얼린 얼음까지 내놓았다.

얼음 안에 장미 등 꽃을 넣어 얼린 냉방과 장식을 겸한 제품은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사진 참조)

이밖에도 물안개를 뿜어내는 휴대용 선풍기도 출시됐고 에어컨 효과를 내는 휴대용 냉기 분사기, 목에 두르면 시원해지는 스카프와 토시, 미니 선풍기가 달린 작업복 등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posted by 유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