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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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1. 15:56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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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31ㆍ셀틱 FC)가 경기 도중 태클을 걸어온 상대방 선수에게 불같이 화를 내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1일 새벽 0시30분(한국 시간) 차두리는 아일랜드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블린 슈퍼컵 인터밀란과의 첫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후반 5분 공을 받으려는 차두리에게 인터밀란의 수비수 마르코 파라오니(20)가 쏜살같이 달려와 ‘살인적인’ 태클을 걸며 차두리의 분노는 시작됐다.

그 태클로 인해 차두리는 공중에 뜬 뒤 그라운드에 넘어졌고 곧바로 일어나면서 파라오니의 멱살을 잡았다.

파라오니가 차두리의 목 근처를 밀쳐내자 차두리는 잔뜩 화가 나 파라오니에게 달려들 기세를 보였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주심과 부심은 물론 양팀 선수들이 달려와 두 선수를 말렸다.
차두리는 손가락으로 상대팀 선수들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등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이번에는 공격수 지암파올로 파찌니가 옆에 있던 공을 차두리 쪽으로 툭 차며 도발했다.

이 영상을 본 축구팬과 국내 네티즌들은 인터밀란 선수들의 행동을 비난했다.

이들은 “한일 월드컵때도 이탈리아 선수들은 비열했다”, “명문팀이 저런 행동을 보이다니 실망이다”, “감히 차미네이터한테 살인 태클을 걸다니!” 등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차두리가 이성적으로 판단해 참은 것처럼 보인다”면서 “차두리가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아 이쯤에서 끝난 것이다”고 차두리의 판단을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차두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제 행동은 분명 잘못 됐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큰 꿈을 갖고 관전하는데 모범이 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오히려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posted by 유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