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로 바쁜 김선아를 위해 팬들은 머리를 싸매고 의논한 끝에 ‘비밀 시사회’를 기획하기로 했다.
주인공인 김선아 몰래 진행되어야 하는 깜짝 시사회였기에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방법으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김선아의 생일 이벤트 전까지 팬들은 물론 소속사 및 영화사 관계자들까지 함구령이 내려진 건 물론이고, 모든 이벤트 내용은 메일과 쪽지로 비밀스럽게 전해졌다. 특히, 국내 팬들과 더불어 일본, 대만, 홍콩,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의 팬들도 비밀 시사회를 함께해 김선아의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10월 1일 생일 당일, 김선아는 VIP시사회로 알고 무대인사를 하려 스크린 앞에 나섰다. 그러나, 설레는 마음으로 무대인사를 기다린 김선아에게 돌아오는 것은 관객들의 싸늘한 반응뿐. 김선아는 관객들의 차가운 반응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는데, 설상 가상으로 극장 안에 조명조차 꺼져버렸다.
당황스러워했지만 열심히 인사말을 건내던 김선아 앞으로 수많은 야광봉과 함께 생일축하 노래가 울러 퍼지자 이게 무슨 일인지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당황해 했다. 잠시 후 조명이 다시 돌아오자 ‘생일 축하한다’는 수많은 플랜카드, 현수막과 함께 관객의 열띤 환호성으로 극장 안이 가득 찼다.
<투혼> 시사회의 무대인사라고 생각했던 김선아에게는 깜짝 생일파티는 전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었기에, 놀라움과 동시에 팬들의 큰 사랑에 감사함을 느끼며 폭풍눈물을 흘렸다. 또한 깜짝 생일 파티를 열어준 팬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선아는 “이런 깜짝 생일 파티는 상상도 못했는데, 뭐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곁에서 응원해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힘 잃지 않고 웃으면서 내일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투혼’이랑 ‘여인의 향기’에서 그렇게 울고 또 눈물이 나오냐고 하시는데, 팬 분들이 저를 또 울게 만드네요. 정말 감사한 마음일 뿐입니다”라며 “서로가 서로에게 이렇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사이라서 얼마나 행복한 지 모릅니다. 팬 여러분들은 저의 힘입니다. 여러분이 있어 저는 그 누구보다 행복한 배우에요. 큰 사랑 보내주시는 만큼,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며 감동 가득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팬들의 깜짝 이벤트로 누구보다 행복한 생일을 맞이한 김선아는 드라마 ‘여인의 향기’를 통해 명실공히 ‘로코퀸’의 명성을 입증했으며, 10월 6일 개봉예정인 영화 ‘투혼’을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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